진료실에서 거의 하루의 대부분 오는 분들은

원인모를 두드러기가 안나아요 입니다.

특히, 코로나 백신, 코로나 감염 등 이후 이상한 반응은 셀 수 없이 많지요...

일단 두드러기는 한 번 올라오면 쉽게 반응해서

평소에 유발하지 않던 음식들에도 잘 반응하곤 합니다만,

어떤 분들은 원인도 확인되지 않은채

계속해서 수개월간 지속된다고 내원합니다.

​대부분은 여러 병원을 다니고 여러 검사를 받고 여러 약들을 받습니다.

심지어 조직검사도 두 번 세 번...

자세히 보면 거의 동일한 검사, 그리고 동일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그리고 성분이 거의 동일한 약들, 주사들을 맞습니다.

오늘은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 글을 써봅니다.

​

1. 대부분의 두드러기는 유발되는 공통적인 상황이 있습니다.

##이걸 피해봅시다!##

우리가 쉽게 예민해지는 상황들,

컨디션 저하, 이를테면 감기몸살, 장염 등

그리고 수분 부족해지는상황, 술, 커피, 심한 운동 등

심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은

쉽게 다시 붉게 가렵게 올라오게 만듭니다.

이러한 상황들은 가급적 줄이고 피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2. 내가 받은 검사와 먹은 약들은 핸드폰 등으로 찍어서 보관해주세요.​

어느 한 병원에서 한 검사와 약이 있다면 다른 병원에 갈 때 꼭 챙겨가 주세요.

겹치는 검사를 피할 수 있고,

내가 어떤 때에 반응들이 있는데 어떠한 약은 효과가 어떠했다라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처방은 항히스타민제 2종~3종, 제산제, 일부는 스테로이드 등이 들어있는데요.

각각 조금은 다른 경로로 작용을 하며, 다른 용량, 횟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약을 찾아 먹으며

악화되는 이벤트를 줄이며

점차로 약을 줄이고 횟수를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조금이나마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

3. 내가 받는 치료를 확인해주세요.

내가 주사를 맞는다면 이게 항히스타민인지, 스테로이드인지

확인을 하고 맞아주세요~

분명, 스테로이드는 반드시 필요한 약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우리 면역계에 한 번 만으로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되돌리기가 어렵습니다.

바르는 약 역시 다양한 제형, 강도가 다르고 기간따라서도 반응이 다를 수 있고

치료를 지속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게 바뀌기 때문에

알려주시는게 좋습니다.

​

대부분의 치료와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기에

어느 한 곳을 정해서 다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진짜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가려워서 여길 가면 나으려나

저길 가면 나으려나 하지만 받은 약과 연고만

이미 9개가 넘는 분도 뵈었어요..​

낫게 하는건 악화되는 상황들을

운좋게 검사로 확인하여 피하거나

함께 이야기해서 찾아가며 피해보고

불편한 증상을 견딜 수 있도록

최대한 나에게 맞춰 치료해보면서

버텨나가는 자신입니다.

뭐가 이렇게 요구사항이 많아?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열심히 들어주시고, 알려주시고, 실천해주시면

최대한 불필요한 검사 줄여보고, 덜 힘들게, 잘 넘어가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